최근 네이트판에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 된 두개골에 새겨진 상흔을 보자마자 바로 '버니어캘리퍼스잖아?'라고 반사적으로 떠올렸다고 하는데요.
본래 버니어캘리퍼스는 제품의 치수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일종의 측정기구인데요. 글쓴이가 저 흔적을 보고 바로 버니어캘리퍼스라고 추측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 목수들이 목재가 튼튼한지 한번씩 찍어볼 때가 있는데, 자신도 같은 경험이 있어 그 흔적을 보고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모양으로 여러군데 남겨진 흔적을 두고, 경찰이나 다른 전문가들은 사용된 흉기의 종류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최종적으로 용접망치로 결론 지었습니다.
용접 후 잔여물이 남아있을때 이 망치로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머리를 가격했다면 날카롭고 얇은 뒤쪽 부분이 되겠죠? 하지만 글쓴이는 흉기로 사용된 물건이 용접망치가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만약 망치로 가격했다면 어린아이의 두개골에 저런 흔적만 남았을 뿐만 아니라 관통되었을 것이며, 퍼져있는 상흔의 깊이가 어느정도 일정한 것은 추정되는 흉기를 맥시멈의 힘으로 가격했더라도 두개골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의 도구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중 몇몇이 정말로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맨 아래 실제 두개골에 남겨진 흔적 사진과 비교해보아도 정말 유사해 보입니다. 글쓴이는 이 흔적을 기반으로 흉기의 종류를 특정지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용의선상에 가까운 집단까지 추측하였는데요.
글쓴이는 '대체 누가 버니어캘리퍼스를 들고 산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며, 아이 다섯명을 한번에 제압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5명의 아이들을 한번에 제압하고 살해한 것으로 미루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 하며, 좁혀진 용의선상에 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보았는데요. 글쓴이는 이는 가당치도 않은 결론이라고 부정 하였습니다. 만약 범인이 단독범일 경우, 5명의 활동력 높은 아이들을 단 한명도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글쓴이는 범인은 단독범이 아닌 합동범이며, 범행도구로 버니어캘리퍼스를 사용했던 이들 이란 추측을 기반으로 용의자들을 주변 공고학생들로 추정하였습니다.
글쓴이는 사건이 발생한 와룡산 근처 고등학교를 표시해 두었는데요. 하지만 표시해둔 저 고등학교들은 사건이 발생되었을 당시 존재하지 않던 학교들이었죠. 그런데 글쓴이는 분명 추정되는 학교가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공고(공업고등학교)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글쓴이는 혹여나 있을 고소와 같은 절차를 겪고 싶지 않아 대놓고 해당 고등학교를 명시해두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명시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와룡산 근처 공업고등학교를 찾아보니 대충은 예상이 되더군요. (현재 해당 학교 사이트에 접속해 보려 하여도, 어느 정도 소문이 퍼졌는지 접속이 되고 있지 않네요.)
글쓴이는 글을 마무리하며 '지금 조사해도 늦지 않다. 당시 학적부를 찾아보든, 당시 학생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을 만나 조사해 보면 충분히 범인을 찾아낼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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